2학기 중간고사를 드디어 끝냈습니다..!! ㅠㅠ 1학년과 달리 4번이나 시험보니까 멘탈도 많이 갈리고 체력이 딸리더라구요. 아직 전교석차는 나오지 않았지만 10등 내외를 할 것 같습니다. 거의 9등 떨어지겠네요..ㅋㅋㅠㅠ 진짜 비참하다.. 사실 다른 것도 그냥 그럭저럭 봤지만 가장 큰 영향은 수학이었어요. 이번 시험에 수학을 정말 말아먹어서...덕분에 기말과 수행평가에 올인해야하는 처지까지 와버렸습니다... 뭐, 다음에 잘 보면 되겠죠! 제일 힘들었던 건 중간에 껴 있던 추석이었던 거 같아요. 추석 때까지 독서실 가야하는 처지라니.. 저희 학교가 이번년도 시험을 다 쉬는 날을 끼게 해놔서 그럭저럭 참을 수 있었던 거 같아요. 중간에 개천절도 껴 있어서 지옥..ㅠ 시험기간이 10월 2일~10월 5일이었으니까요! 어제 끝났어요. ㅎㅎ
(사진은 누르면 크게 보입니당!!ㅎㅅㅎ)
이번 시험기간에는 8월달 말쯤에 산 다이어리를 애용했어요! 정말 공부용 다이어리라 기록하는 부분도 저에게 딱 맞았고, 일정을 한 눈에 보기 좋았어요. 형광펜 대신 마스킹테이프로 일정구간을 표시하니까 가독성이 배로 좋아지더라고요. 오늘공부 ◀ 라는 다이어린데, 수험생용으로 샀어요. 다른 버전도 있는 것 같으니까 한 번 둘러보심 좋을듯! 저희 학교는 중간고사 보기 전에 수행평가가 한 두개 정도 있어서 수행평가 준비할 때도 굉장히 도움이 됐어요. 옛날에는 그냥 일반 다이어리에 기록하느라 일기쓰랴 기록하랴 여유가 없었는데 이 다이어리는 그냥 기록만 하면 되니까 심적으로 불안감이 덜했고요.
이렇게 시간별로 기록할 수 있고, 맨 밑에 공부한 시간과 여유시간을 기록할 수 있는 공간이 있어서 많이 논 날은 반성을 많이 하게 되더라고요. 자신을 한계까지 몰아붙이기에 좋은듯..ㅠ 원래 위에 해야할 일을 적는 칸이 있는데 전 칸이 부족해서 따로 포스트잇에 붙여서 기록했어요. 원래도 포스트잇을 많이 쓰는 편인데 이번에 다이어리를 쓰면서 사용량이 배로 늘었음. 하루에 5~8시간은 기본으로 했던 것 같아요. 많이 한 날은 11시간정도?
시험보기 하루 전날, 직전에는 이렇게 백지에다가 아는 것을 모두 쓰는 방법을 사용했어요. 제가 뭘 모르는지 정확하게 알 수 있고 내신은 워낙에 암기위주로 하는 공부니까 정말 도움이 많이 됐어요. 시험 보는 날 쉬는시간엔 자신이 정리해둔 거 보고! 이렇게 하는 건 1학년 1학기 때부터 해와서, 이 파일이 총 4권 있답니다. 외대부고 자소서 쓸 때 도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하고 모으고 있어요. 그래도 제 나름대로의 공부한 노력이 담겨있는 파일들이니까 보다 각별하게 대하고 있습니다.
이번 시험기간에 주로 쓴 것들이에요. 자는 노트필기 할 때 애용했고, 화이트는 암기할 때 사용했어요. 노트필기 할 때 항상 쓰는 펜인 시그노 0.38은 이번에 잉크를 2번 정도 교체했고요. 원래 파란색이랑 검정색을 썼었는데, 파란색 잉크가 추석 당일에 다 떨어져버려서 그냥 시험 끝날 때까지는 집에 있던 초록색 시그노 펜을 사용했습니다. 포스트잇은 워낙에 많이 써서 그냥 쟁여두고 있어요. 마스킹테이프는 이번 시험에 처음 써봤는데, 틀린 표시할 때 포스트잇 대신 쓰기 좋더라고요. 그 작은 포스트잇은 제가 너무 막 써서 저한텐 마스킹테이프를 접어서 쓰는게 더 맞는듯.
이번 시험 제 성적은 평균 96정도 됍니다. 3점 떨어졌어요. 일본어서 4점, 국어에서 3점, 영어에서 3점, 수학에서 20점 깎였으니 총 30점 깎였네요. 수학이...정말 말도 안되게 틀렸습니다. 총 4문제 틀렸어요. 하필이면 배점이 큰 것들만 틀려서... 저희 학교 수학이 원래 쉬운편이여서 항상 수학보단 다른 과목에 조금 더 무게를 두는 편인데, 이번엔 수학이 제 생각보다 훨씬 어렵게 나왔어요. 물론 분별력에 있어선 이것보다 좋을린 없겠지만 수학보다 다른 과목을 열심히 한 저로썬 타격이 컸습니다. 이런 점수를 받아본 것도 처음이어서 가채점 한 후에는 집에 와서 울었던 것 같아요. 수학선생님께서 이번에 교과서에 없는 내용은 안나온다고 하셨는데, 안나오기는요. 교과서에 없는 유형들만 짜집기한 것 같았습니다. 수학이 둘째날이었는데, 결국 오늘 수학 심화 문제집을 두 권 사 왔어요. 에이급 수학이랑 블랙라벨. 매주 주말에 도서관 가서 풀게될 것 같습니다. 그런 느낌을 다시는 받기 싫더라고요.
총 8과목을 봤는데 일본어, 국어, 영어, 수학을 제외한 과목은 100점 받았습니다. 암기과목들은 전부 다 100점 받은 것 같아요. 일본어랑 국어랑 영어는 정말 사소한 실수로 틀린 것이어서 더 안타까울 따름입니다. 조금만 더 신경을 기울였어도 됐을텐데 말이에요. 그렇지만 결국 그것도 제 실력때문이니까..다음 시험에는 조금 더 자세하게 교과서를 들여다 봐야겠죠. 교과서 위주로 공부했어요. << 이 말이 얼마나 재수없는 말인지는 알지만, 그래도 역시 이 말이 정답인 것 같아요. 문제집이 특별하게 나와있지 않은 과목들은 정말 교과서 위주로 공부해야하거든요. 저만해도 교과서에 필기 다 해두고 교과서만 주구장창 읽은 과목도 있어요. 물론 문제집의 힘을 받았지만! 문제 많이 푸는 것도 정말 중요해요. 특히 수학이랑 국어같은 경우에는. 수학은 말 할 필요도 없고, 저는 국어를 잘 못하는 편이어서 문제를 정말 많이 풀었어요. 한 2000문제정도? 2~3천 문제를 풀었는데, 문제를 풀면서 암기를 했어요. 저희 학교가 원래 국어를 어렵게 내고 수학을 쉽게 내는데, 이번엔 완전 뒤바꼈더라고요ㅋㅋ 국어 문제 풀면서 나 국어 공부 왜 했지..? 이 생각만 났어요. 국어 문법이 보다 어려워서 으레 했던대로 문법 위주 문제를 뽑아서 공부했는데 시험문제에는 이미 수업시간에 한 번 훑고 지나간 예문들만 나오더라고요. 정말... 그래도 제일 공부를 많이 했던 역사랑 국어는 고득점이 나와서 만족합니다. 역사는 노트필기 한 번 하고, 교과서 4번정도 정독하고, 문제 많이 풀었어요. 내신대비는 교과서 읽고 문제 푸는게 중요한 것 같습니다.
생각보다 이번 시험 성적이 낮아서 아쉬웠어요. 이 정도 평균은 1학년 떄 이후로 처음 맞아보는듯. 기말 때는 정말 공부 많이 해야할 것 같더라고요. 수학도 확률보다 더 어려울 것 같고, 국어는 항상 어려웠으니까요. 그래도 일단 시험이 끝나서 기쁩니다. 수학이 여전히 발목을 잡고 있기는 하지만..ㅠㅠ 이번 시험에서 멘탈이 한 번 갈렸지만, 그래도 다음 시험의 밑거름이 되지 않을까 싶어요. 아직 기회는 남아있으니까 더 열심히 해서 그 기회를 잡아내야죠. 다음에는 이번보다 더 좋은 결과를 만들어 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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