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6교시에 학교에서 진행했던 EU COMES TO SCHOOL 강연을 들었다. 담임 선생님이 영어 선생님이셔서 가장 먼저 빠르게 소식을 접하고 신청할 수 있었던 것 같다. 1학년 때도 EU COMES TO SCHOOL 강연을 들었었는데, 그 때는 스페인 대사관께서 오셨고 내 기억 속에서도 굉장히 유익했던 기억이 남아있다. 이 때문에 다른 애들보다 조금 더 내용을 앞서 알고 있었기 때문에 이번에 오신 슬로바키아라는 나라에 대해서나, 그 두분이 설명하시는 것에 대한 차이점에 조금 더 초점을 두고 집중할 수 있었다.
이번에 오신 대사관은 슬로바키아에서 오셨는데, 내가 평소에 한 두번 들어본 거의 생소한 나라였다. 이번년도 (2018)은 특히 한국과 EU가 수교를 맺은지 55주년이 된 해라서 그런지는 몰라도 작년보다 내용이 조금 더 알찼던 것 같다. 강연은 대충 EU에 대한 소개, 슬로바키아에 대한 소개 이렇게 두 가지로 나눠졌었는데 EU에 대한 소개는 작년과 똑같았다. 스페인 대사관께서는 EU에 대한 소개를 조금 더 중점적으로, 자세히 알려주셨다면 이번 슬로바키아 대사관께선 핵심만 짚어주셨다. EU가 어떻게 생겨났는지, 제 세계 1차-2차 대전과는 어떤 관계가 있는지, 대한민국과 EU의 관계는 어떻게 되는지, EU의 회원국들과 언어, 그리고 구성은 어떻게 되는지, EU에서 제공하는 서비스에는 무엇이 있는지 등을 중점적으로 알려주셨다.
▶ (아래 글씨를 누르면 각 항목에 대한 설명이 열립니다.)
EU에 대한 간략적인 설명이 끝난 후에는 대사관님의 모국인 슬로바키아에 대해서 설명해주셨다. 기억에 남는 건 슬로바키아의 전통 춤과 옷, 그리고 위치, 인구, 풍경, 역사 정도이다. 슬로바키아는 제 세계 1차 대전 때 체코 슬로바키아라는 나라였다가 그 이후 체코와 슬로바키아 이 두 나라로 나뉘게 되었는데, 이 부분이 가장 인상깊었던 것 같다. 옛날에 읽었던 책 중에 지적인 대화를 위한 넓고 얕은 지식 이라는 책이 있는데, 그 책에서 경제대공황-식민지에 대해 배우면서 세계 1, 2차 대전에 대해 관심을 가졌던게 영향을 끼치지 않았나 싶다. 그리고 간간히 놀러오라던가 네이버에 검색해보라던가 재미있는 요소들을 넣어주셔서 지루하지 않게 이끌어가셨다.
다만 한 가지 아쉬운 점이 있다면 발음...정도 일 것 같다. 영어가 모국어가 아닌 내가 먼저 쉽게 지적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기는 하지만, 아무리 그래도 너무 알아듣기 어려웠다. 처음에 그 분 스스로 못 알아듣는 애들이 있으니 천천히 말하겠다고 하셨는데 가면 갈수록 빨라지셔서 결국 선생님의 통역을 의지했다. 왠만하면 내가 직접 알아듣고 싶었는데 말이다. 스페인 대사관님이 오셨을 때는 80~90%는 알아들었는데 이번엔 50~60% 밖에 알아듣지 못했다. 그 분이 말하고 2초 뒤에 아! 이러는 느낌이랄까..? 영어 듣기를 더 연습해야하지 않나 싶다..ㅠㅠ
작년에 질의응답 시간에는 선배님들이 브렉시트에 관련해 질문 하셔서 오... < 이 표정으로 지켜만 봤는데, 이번에도 별로 달라진 건 없었다. 사실 이번 강연에서 제일 안타까웠던 건 바로 질문에 대한 내 자신감이었다. 영어 작문에 대해서도 자신감이 별로 없지만 일단 어떤 질문을 해야할지가 문제였다. 작년엔 브렉시트라는 큰 EU에 관련된 사건이 터져서 그에 대한 질문을 하고 싶은 마음이 있었으나, 이번에는 그렇다할 질문거리 자체가 없었다. 내년에도 한다면 아마 세계인의 생각에 대해서 물어야하지 않을까 싶다. 다음에는 질문거리를 꼭 사전에 만들어둬서 질문을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대사관은 쉽게 만날 수 있지 않으니까 말이다.
이번 강연을 들으면서 대사관이라는 직업이 조금 대단한 것 같다고 느꼈다. 타국에 와서 자국에 대해 얘기해주는 것 자체가 큰 자신감과 스피치 능력이 요구되는게 아닐까 싶다. 이번 해가 대한민국과 EU 수교의 55주년이라는데, 더 세계에 대해서 큰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제 한국이라는 나라에 국한된게 아니라, 세계 전체로 널리 뻗어갈 수 있는 사람이 되어야하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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