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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일기

January 8th, 2019

요즘 내 진로에 관한 생각을 많이 한다. 내 꿈이 꿈인지라 진로활동 자체가 어려운 것 같다. 하기야, 대체 누가 그 잔인한 범죄 현장을 15살 청소년에게 보여주겠는가. (내 꿈은 국립과학수사대 약독마약분석과이다.) 오늘은 누군가 나에게 넌 잘하고 있어. 라며 희망을 불어넣어줬으면 참 좋을 날이다. 가끔은 나도 위로가 필요한 것 같다. 나 스스로는 위로를 어려워하면서도, 그 누군가에게 위로를 받고 싶어한다니. 참 모순적인 삶이다. 하지만 지금의 나는 '나'로 사는 것조차 벅차다. 그런데 이 상태에서 어떻게 타인을 이해할 수가 있을까. 타인에 대한 이해를 하려고 하면 할수록 그들과의 격차가 점점 벌려지는 것 같다. 나이를 먹어가면 갈수록 누군가에게 인정을 받는 것보다, 내 스스로에게 만족하고자 하는 삶을 살고 싶다. 타인과 나의 경계가 참 모호하게 느껴져 내 스스로에게 기분 나쁜 불쾌감이 스며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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