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활동을 하며
오늘 12시 경 청운지지의 첫 활동이 시작됐다.
처음에 계획했던 것대로 정한 카페에서 약 4시간 가량 진행되었다. 초반에는 어수선한 분위기가 있을까 걱정되었지만 내 생각보다 애들이 훨씬 좋은 분위기를 유지해주어서 잘 진행될 수 있었다. 그렇게 무거운 분위기도 아니어서 화기애애하게 진로 얘기도 했고, 다시 아무도 토를 달지 않고 리서치에 열심히 참여했다. 아직 토론을 시작해보지는 않아서 이후의 분위기는 잘 모르겠지만 앞으로도 오늘만큼의 집중력과 분위기가 형성된다면 정말 좋은 동아리가 될 것 같다. 동아리 명인 청운지지처럼 누구보다 잘난 사람들이 되고 싶은 마음이 들게끔 했다. 실제로 모인 애들도 시사 토론에 관심이 많은 아이들만 왔던 거라서 더 진행도 잘 되었다.
팀 정하기
제 1회 토론주제
본 의회는 개인이 기본생활 요건을 충족할 경우에는 빈곤 완화를 위해 남은 재산을 기부해야 할 도덕과 책임이 있다고 생각한다.
THBT, after meeting their basic needs, individuals have a moral responsibility to donate their wealth towards poverty alleviation
앞서 팀원을 모집하기 위해 만들었던 홍보지에도 나와있듯이, 첫 번째 시간에는 팀을 정했다. 내가 시작하기 전에 원했던 팀이 되지 않아 아쉽긴 했지만, 어차피 토론이라는 것을 잘하기 위해선 내 논점을 중요하게 잡아야하니까 그냥 그런대로 내 주장에 집중했다. 4명 중에 노트북을 가지고 온 애는 나를 포함해 2명이었는데, 사이좋게 노트북을 들고 오지 않은 애들과 하나씩 팀이 되어 두 팀 모두 편하게 작업할 수 있었다.
한국어 및 영어 리서치
오늘 했던 일들 중에 가장 큰 시간을 할애했던 활동이었다. 조금 더 잘 정리하기 위해 일부러 종이같은 것들도 애들에게 나누어주었다. 심지어는 종이가 부족하다며 더 달라고 한 애들도 있어 보다 뿌듯하게 활동할 수 있었던 것 같다.
아직 토론이 진행되지 않아 이렇게 모자이크를 해서 올린다. :)
지식in, 블로그, 위키백과에서 찾은 자료들은 모두 허용하지 않고 뉴스나 통계청 자료, WHO, OECD 등 신뢰도가 충분히 보장되는 곳에서 리서치를 하니 내 스스로가 정말로 참된 '공부'를 하고 있다고 느꼈다. 실제로 나뿐만 아니라 같이 활동을 했던 아이들 모두가 주도적인 공부를 하느 느낌이 들었다고 말했고 말이다. 사실 이 동아리를 기획하며 정말 이게 나에게 도움이 될까 싶었는데, 아니나 다를까 정말 공부가 되고 있다. 리서치를 하고 영작과 의견 공유를 자기주도적으로 하면서 내 스스로가 능력이 향상되고 있다는 걸 느낄 수 있었다. 정말 생각을 깊게 하는 친구들과 의견을 공유하니 더 공감가는 부분이 많아 기분도 좋았다. 리서치는 4시간 가량 진행 되었지만 아직 끝내지 못한 작업들이 많아서 서로 분담해서 하기로 했다. 이번 달은 둘 째주부터 동아리를 시작해 시간이 조금 빠듯해 바로 다음주가 토론이다. 다음주에 있을 토론을 위해 벌써부터 애들이 준비를 단단히 하고 있으니 동아리를 계획했던 나로써는 정말 뿌듯할 따름이다. 다음주에 있을 토론이 얼마나 흥미진진할지 기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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