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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독후감

[독후감] 「내가 사랑한 생물학 이야기」를 읽고

 가네코 야스코, 히비노 다쿠의 내가 사랑한 생물학 이야기라는 책을 읽었다. 시험이 시작하기 전에 빌린 책인데 시험이 끝난 뒤에서야 읽게 되었다. 진로가 생물학과도 깊게 연관이 되어있고, 특히 DNA(유전) 부분에 관심이 많아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다. 항상 과학 잡지나 책을 보면 DNA 배열 부분을 아직 배우지 않아 그냥 모르는 채로 읽었는데 이 책에서 (아데닌)A, (티민)T, (구아닌)G, (사이토신)C 의 염기서열로 이루어져있다며 DNA 염기 서열의 기본을 알려준 것 같아 좋았다. 그 부분은 사진으로 찍어두었으니 계속해서 읽어봐야할 것 같다. 고등학교 생물학을 빨리 배우고 싶다.

 

 가장 인상깊게 읽었던 부분은 바로 장내세균총,  DNA 감정, 항생물질이었다. 그 외에도 식물 파트, 특히 기공 부분에서는 내가 이미 알고 있는 내용들이 나와 반갑기도 했다. DNA를 정보기록장치로 쓴다는 신기술도 새로웠다. 장내세균총은 말 그대로 장에 분포하고 있는 세균의 집합인데, 내가 주의했던 부분은 바로 장에 세균이 많은 이유가 장이 원래 몸의 '바깥쪽'이기 때문이라는 점이다. 작년 생물시간에 선생님께서 소화기관중 장이 정말로 몸의 안쪽에 있는 건지 생각해보라고 하셨는데, 그 답이 이제서야 나온 것 같다. 그 질문을 듣고 난 뒤에 인간의 몸이 도넛처럼 뚫려있는 건 아닐까, 그래서 장도 정확하게 하자면 바깥 부분이 아닐까 싶었다. 지금보니 그냥 장의 생성과정부터가 몸의 외부가 쏙 말려들어가 생긴 부분이었지만 말이다.

 이중나선의 발견은 이미 과거에 어떤 책에서 읽었던 내용인데 그 책에서는 여성 과학자의 발견을 가로챘다는 의견이었던 것에 비해 이 책에서는 셋 모두가 훌륭하다고 하고 있어서 굉장히 새로웠다. 또한 MCT118 등 법의학 교양서적에서 읽었던 부분이 나와 굉장히 반갑기도 했다. 맨날 말로만 DNA 감정이라고 하지, DNA 감정이 무엇을 뜻하는지 잘 몰랐었는데 이번 기회에 잘 알 수 있었다. (법의학 책에서는 법의학자가 일하는 현장 묘사에 중점을 둬서 이렇게 지식을 쌓을 기회는 없었다.)

 

 지놈에는 모친과 부친에게 물려받은 두 쌍의 DNA가 존재하며 각각 반복 횟수가 다르다는 사실도 알게 되었지요. 다시 말해 DNA가 반복하는 횟수를 친자와 비교하는 방법으로 한쪽 혹은 양쪽 부모의 DNA를 물려받았는지 확인하는 친자 감정이 가능해진 것입니다. 이렇게 DNA 반복배열의 반복 횟수를 호가인하는 방법으로 개인을 식별할 수 있는 'DNA 감정'이 탄생했습니다.

 

본문 중 34페이지 하단 부분에서 발췌

 

(추후 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