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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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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gust 13th, 2019 오늘은 기분이 좋다. 역시 사람은 밖에 돌아다녀야 하나보다. 운동도 기구필라테스로 바꿨는데 정말 좋다. 앞으로도 이렇게 살고 싶다. 시간을 낭비하는 날 없이. 조금 피곤하긴 하지만서도 만족도가 훨씬 높다.
March 24th, 2019 언제나 그렇듯이 막막하다. 몇 번을 생각해도 도무지 이 답답함이 해소되지를 않는다. 어제는 참으로 열심히 살았는데, 오늘은 대체 왜 이렇게까지 나태해지는지. 자신의 문제점을 알면서도 해결하지 않는 나의 오롯한 모순. 기분이 좋지 않다. 실은 그렇게 논 것도 아니다. 영어토론 준비 5시간에, 독성학 포스팅 3시간. 꽤 많이 하지 않았는가? 그 중에서 내가 제일 못하는 수학을 단 한 시간도 하지 않았다는 것이 문제고, 또한 4시간정도를 그저 작은 그래픽화면이나 보며 소비했다는 것이 문제겠지. 공부는 재밌는데 막상 시작하는 것이 힘든 거 같다. 특히나 집같은 편안한 공간에서는 말이다. 전부 내 의지박약이야. 열정적으로 살아가는 이들 중 한 명이 되고 싶다. 그럼에도 어느 멋진 날 하늘 올려다보며 마음 편히 웃..
February 28th, 2019 어제 친한 (퇴직하신!) 영어쌤이랑 친구 한 명이랑 점심을 먹었는데, 점심을 먹고 나서 같은 건물 내에 위치해있던 반디앤루니스에 갔다. 저번에 SNS에서 봤던 문제집 추천을 기억해 내 친구랑 같이 구경이나 할 겸 들어갔었다. 훈련도감이라는 국어 문제집인데, 작년 수능도 그렇고 요즘 국어에 대한 심각성을 점점 깨닫고 있는 중이어서..ㅋㅋ 그냥 현실 자각 타임만 오고 말았다. 오늘은10분 뒤에 2시간 수학 공부하고 1시간 정도 물리하다가 집에 올 예정이다. 집에 와서는 포스팅 밀린 거 다 해야지. 누가 나 대신 포스팅 좀 해줬으면 좋겠다. 재미있기는 하지만 써야할 게 너무 많아서..~~~
January 13th, 2019 내일은 내 생일이다. 생일이 다가옴에도 점점 아무 감흥이 없어지는 것은 내가 점점 모든 것들을 중요하게 여기지 않기 때문일까. 어른은 같은 것을 되풀이 하는 경향이 있어 새로 체험하는 사건의 수가 적기 때문에 시간이 짧게 느껴진다고 한다. 반면 어린이는 새로운 체험을 쌓고 세부에 집중해 상대적으로 느끼는 시간이 길다고 하고. (뉴턴에서 읽은 것들이다.) 우리가 그저 망상으로 치부하는 것들 마저도 과학적으로 규명하는 그들에 대해 경외심을 가진다. 그 날의 내가 그들과 동일한 선상에 서 있을 수 있기를 바란다. 타인의 우울을 이해하면서도 언젠가부터 절대 이해할 수가 없게 되었다. 그런 이유는 무엇일까. 요즈음엔 나조차도 우울에 허덕이면서도 스스로에게 집중하다보면 금새 긍정적인 생각을 하게 된다. 기분은 한결..
January 8th, 2019 요즘 내 진로에 관한 생각을 많이 한다. 내 꿈이 꿈인지라 진로활동 자체가 어려운 것 같다. 하기야, 대체 누가 그 잔인한 범죄 현장을 15살 청소년에게 보여주겠는가. (내 꿈은 국립과학수사대 약독마약분석과이다.) 오늘은 누군가 나에게 넌 잘하고 있어. 라며 희망을 불어넣어줬으면 참 좋을 날이다. 가끔은 나도 위로가 필요한 것 같다. 나 스스로는 위로를 어려워하면서도, 그 누군가에게 위로를 받고 싶어한다니. 참 모순적인 삶이다. 하지만 지금의 나는 '나'로 사는 것조차 벅차다. 그런데 이 상태에서 어떻게 타인을 이해할 수가 있을까. 타인에 대한 이해를 하려고 하면 할수록 그들과의 격차가 점점 벌려지는 것 같다. 나이를 먹어가면 갈수록 누군가에게 인정을 받는 것보다, 내 스스로에게 만족하고자 하는 삶을 살..
January 4th, 2019 오랜만에 블로그 포스팅을 많이 했다. 2019년이 되어서 2018년 한 해동안 했던 일들을 모조리 정리하려고 한다. 신년계획도 세우고 말이다. 이제 중학교 3학년인데...요즈음은 모든 것을 사랑하려고 노력한다. 긍정적으로 보고, 행복하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내 스스로가 만족할 수 있어야하는 것이니까. 나는 노력하고, 그 노력을 즐기고자 사람이 되고자 한다. 나의 신년목표는 일단 외대부고에 합격하는 것이라고 해야하나... 아니다. 그 이전에 앞서 나에게 떳떳한 사람이 될 수 있기를. 지금 내 머릿속에 담겨져 있는 모든 계획들을 실제로 행할 수 있는 내가 되기를. 자존감이나, 자신감이 지금보다 훨씬 더 높아지기를. 끝내 모든 사람 앞에서도 떳떳한 사람이 될 수 있기를. 간절하게 바란다. 최근에 내가 일방..
December 3rd. 2018 요즘엔 시험공부만 하고 있는데 힘들어 죽을 것 같다. 안 그래도 우울한데... 모르겠다. 머릿속이 복잡하다. 사실 최근 들어 내가 외대부고에 합격할 수 있을까, 하고 자존감이 많이 위축된 상태였는데... 그래. 굳센 희망, 자존심, 상상력. 이런 것들만 있다면 두렵지 않다. 또한 '나'는 나의 기억으로서 구성되므로 이또한 나에게 지대한 영향을 끼칠 것이다. 내가 공부를 하며 흘리는 땀과 눈물, 감정적 혹은 물리적으로 소비한 모든 것들은 헛된 것이 아니다. 그 모든 것들은 이미 자신의 일부이므로. 내 생애 최고의 순간은 아직 오지 않았다.